어제밤에는 잠을 못 이루었다

장마는 소강상태이고
끈적이는 여름밤은 이제 시작이다

눈을 감으면 일 분안에 잠을 자는
운전하면서도 잠을 자는
잠 귀신에 홀려 사는 내가
두 시간을 뒤척이며 끈적였다

고요한 몸부림 속에 주말 내내 다다르지 못한 뇌의 한 구석에 머물던 상념들이 열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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